박지현의 ‘픽’ 증명…송민준, 리시브·스파이크 완벽 소화 ‘운동신경 끝판왕’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송민준이 첫 회부터 배구 코트를 흔들었다.

축구선수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과 폭발적인 운동신경이 결합해, MBN 새 예능 ‘스파이크 워’의 비밀 병기로 단숨에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스파이크 워’에서 송민준은 박지현의 추천으로 드래프트에 합류했다. 배구계 레전드 신진식 감독이 “운동 참여도와 성실함이 높은 선수”를 원하자, 박지현은 주저 없이 송민준을 지목했다.

송민준은 시은미, 이유안, 루네이트 카엘 등 탄탄한 배구 경력을 지닌 멤버들과 함께 ‘배구 좀 해봤조’로 출전했다. 1라운드 민첩성, 2라운드 코어, 3라운드 점프력 테스트에 이어 감독 선택을 받기 위한 서바이벌 드래프트에 돌입한 그는 본격적인 테스트 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MBN캡처

“사실 축구선수 출신이다. 배구는 발로 받아도 되지 않나?”
이 말과 함께 축구·배구 콜라보 개인기를 선보인 송민준은 가볍게 서브를 트래핑해 스파이크로 연결하는 묘기 같은 플레이로 현장을 장악했다. 리시브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자 감독들은 “왜 이렇게 잘해?”라고 감탄했다.

특히 민첩성 테스트에서는 감독들의 강력한 풀스윙 스파이크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받아내며 ‘배구 좀 해봤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연예인 배구단의 대표 선발전임에도 과감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 전체의 기량을 끌어올렸다.

‘스파이크 워’는 대한민국 최초 연예인 배구단 창설을 목표로 스타들의 코트 전쟁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최종적으로는 한일전도 준비하는 만큼 초반 경쟁부터 치열하다. 첫 회만에 송민준이 단숨에 에이스 후보로 떠오르며 향후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송민준은 오는 25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 ‘챕터4’를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