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일 지난 10월부터 11월 28일까지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통해 25구의 유해와 1천962점의 유품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국군과 유엔사 회원국 장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작업에서 발굴된 유해들은 현장감식 결과 다수가 국군 전사자 유해로 추정되고 있으며, 정확한 신원은 정밀감식과 DNA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2018년에 체결한 '9·19 군사합의'를 통해 강원도 철원지역 DMZ에서 6·25 전사자 유해를 함께 발굴하기로 했으나, 이후 북측이 유해 발굴에 나서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DMZ 유해 발굴에 나서 화살머리고지에서 2019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유해 424구와 유품10만1천816점을, 백마고지에서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유해 67구와 유품 1만5천670점을 각각 발굴한 바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남제현 선임기자 jeh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