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오후 2시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권순기 전 경상대학교 총장의 신간 '권순기의 교육감동'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장에는 지역 교육 관계자, 대학 교수진, 독자 등 19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축사·축전 이어져…"현장의 목소리가 살아 있는 책"
책 소개 영상 상영 뒤, 교육계·정치권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잇따랐다.
추천사에서 남성 김장하 선생은 "경제적 어려움과 관계없이 자신의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나의 오랜 꿈이었다"며 "꿈조차 가난했던 산골 소년에서 오직 공교육만으로 국립대 총장까지 이른 권순기 총장이 그런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 꿈을 도전을 응원합니다"고 전했다.
이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오세정 전 서울대학교 총장 비롯 많은 인사들의 추천 메시지에 이어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최구식 전 국회의원, 김재경 전 국회예결특위 위원장,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이 무대에 올라 '교육감동'에 대해 호평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사람을 일으키고, 사람이 지역을 일으킨다"며 "이번 출판기념회가 경남 미래 교육의 지혜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에서는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자 MIT 공대 교수인 문지 바웬디(Moungi G. Bawendi)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세계적 석학의 등장은 참석자들의 환호를 끌어냈고,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바웬디 교수는 영상에서 "'교육감동'은 많은 영감이 담긴 책으로, 제대로 교육받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하며, 권순기 전 총장의 오랜 교육철학과 실천적 리더십에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 '저자와의 대화'…정책·철학·현장 경험 담긴 생생한 이야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저자와의 대화'는 윤운준 관장 사회로 이어졌다.
권 전 총장은 책에 담긴 교육 철학과 정책 추진 과정의 고민, 공교육의 가치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공교육의 힘으로 성장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자기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고 싶다"며 "어떤 자리든 최선을 다하면 상상하지 못한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등학생 SCI 제1 저자 배출 사례, 교수 재직 시절 학생들과의 성장 스토리, 교육정책 추진 과정의 도전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위해 떠나가는 경남이 아니라,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물을 마실 때 우물 판 사람을 기억하듯, 교육의 은혜를 사회에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 "공교육의 감동을 다시 세운다"…지역 교육계 기대감 높아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신간 소개를 넘어 경남교육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정책 포럼형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권 전 총장이 강조한 "공교육의 힘", "경남에서 시작하는 미래교육" 메시지는 교육 관계자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평가다.
행사는 "공교육을 믿고 다시 용을 키워내는 개천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다짐 속에 마무리됐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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