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주기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50%대 중반을 이어갔다. 야당에 대한 정치보복 프레임과 원·달러 환율 등 경제에 대한 우려 등이 지지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1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응답률은 5.2%)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54.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40.7%였다.
리얼미터는 "4주째 50% 중반대를 횡보하고 있다"면서 "주 초반 주요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일시적 긍정 효과를 봤지만, 주 후반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이 정치보복, 야당탄압 프레임으로 확산되며 여론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최고치와 4회 연속 금리 동결로 고환율·고금리 체감도가 악화되면서 국정 지지도가 하락세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에서 8%포인트(53.1%→45.1%)에서 지지율 하락한 것이 두드러졌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4.5%)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9%포인트 내린 45.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6%포인트 오른 34.7%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2.7%포인트에서 이번 주 8.2%포인트로 좁혀졌다. 개혁신당은 3.5%, 조국혁신당 3.1%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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