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대만보다도 월등…韓, CES 혁신상 60% 싹쓸이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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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대만보다도 월등…韓, CES 혁신상 60% 싹쓸이 '역대 최다'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을 앞두고, 우리 기업들이 전체 혁신상의 60%를 휩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3년 연속 CES 혁신상 최다 수상국의 자리를 지켰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달 초에 발표한 1차 결과에서 전 세계 기업 284개사에 혁신상을 줬다. 이 중 168개가 우리 기업이었다. 수상한 제품은 204개였고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받은 상의 개수는 222개였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59.2%로, 60%에 근접했다. 지난해 131개로 45%를 기록했던 결과에 비해선 약 10%가 더 늘었다.


CES 혁신상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 디자인,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 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수상할 수 있고 세계 각지 100여 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해 수상 기업을 정한다.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헬스 등 36개 분야 혁신제품에 대해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여하는데, 매년 신청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총 3600개 제품이 신청해 수상 경쟁이 더 치열했다.


우리나라는 3년 연속 최다 수상국가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54개사가 수상한 미국, 34개사가 상을 받은 중국, 13개사인 대만보다 크게 앞섰다.


수상기업 168개사 중에선 중소·중견기업이 137개사로 80% 이상을 차지했다. 코트라가 지원한 49개사도 54개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CES 핵심 테마는 '피지컬 AI'와 'AI 에이전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우리 기업이 수상해 더욱 의미가 컸다. 혁신상 수상도 28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트라는 산업통상부와 함께 2021년부터 CES 혁신상 수상지원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CES 혁신포럼, 혁신상 수상전략 웨비나, 혁신상 신청서 작성법 멘토링, 혁신상 신청비용 등을 지원한다. 혁신상 수상기업들은 내년 1월 미국 CES 전시회에도 직접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 종료 후에도 수출 바우처 사업이나 코트라의 지원 사업과 연계해 수출 및 해외 진출, 투자유치 과정에서 전주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전 세계 기술 판도를 흔들고 있는 AI 분야에서 한국의 수상이 두드러진 것은 큰 의미이자 기회"라며 "우리 혁신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역량이 성장과 수출로 이어져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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