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키드의 주연으로도 활동 중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2)가 팬들에게 타인의 신체를 가볍게 평가하는 행위를 삼가 달라고 다시 한번 요청했다.
그란데는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해 인터뷰 일부를 재공개하며 "사람들에게 상기시키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영상 속에서 어린 나이부터 외모에 대한 잦은 지적에 시달려 왔다고 털어놓았다. "10대 중반부터 거의 '전시된 표본'처럼 취급받으며 끝없는 추측과 지적을 들었다"며 "그 말들을 따라가 수정하면 또 다른 부분을 문제 삼는 이야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타인의 외모나 건강 상태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사실 그런 편안함은 느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어떤 자리에서든 그러한 언급은 불쾌하고 상처를 남긴다"고 지적했다.
그란데는 오랜 시간 대중의 시선 속에 살아오며 스스로도 큰 압박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 소음이 얼마나 무거운지 잘 알고 있다. 17살 이후 내 일상에 늘 붙어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해야 할 일도, 지켜야 할 삶도, 소중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주변의 든든한 지지를 받으며 회복할 수 있었던 점을 감사하게 여긴다며 "내게는 나를 지탱해주는 체계가 있고, 스스로를 아름답다고 믿을 수 있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모 평가로 상처받는 이들에게 "가능한 한 생활 속에서 그런 소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라"고 조언했다.
그란데는 지난해 4월에도 틱톡을 통해 3분 분량의 독백 영상을 올려 자신의 신체에 대한 대중의 평가 문화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타인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며 "호의에서 비롯된 말이라 해도 상대가 이미 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을 수 있다. 서로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더 부드럽게 대하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그란데는 2008년 브로드웨이 무대를 통해 15세에 데뷔한 뒤 TV 시리즈로 인지도를 쌓았고, 2013년부터 발표한 정규 앨범들이 연이어 성공하며 글로벌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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