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로베이스원과 케플러 소속사 웨이크원이 홍콩 화재 피해 기부에 동참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28일 웨이크원(WAKEONE)이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피해 복구 및 유가족 지원을 위해 100만 홍콩달러(약 2억원)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웨이크원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을 겪는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유가족 지원 등 필요한 곳에 책임 있게 쓰일 예정이다.
지난 26일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재난급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에 따르면 타이 포 지구 고층 아파트 단지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7일 오후 8시 시점으로 65명, 부상자는 70명이다. 2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는 정식 발표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글로벌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가 홍콩에서 막을 올린다. 오늘(28일) 오후를 시작으로 이틀간 열리는 ‘마마 어워즈’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공연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역과는 약 20㎞ 떨어져 있는 장소다. 웨이크원 소속 제로베이스원도 ‘마마 어워즈’ 참석 차 홍콩에 체류 중이다.
화재 참사 발생으로 개최 여부가 불분명했으나 ‘마마 어워즈’ 측은 27일 “‘2025 마마 어워즈’는 ‘Support Hong Kong’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개최를 확정했다. 주최 측은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