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익산=고봉석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추진한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이 전국적인 생태복원 우수 사례로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5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다래못 생태복원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자연환경대상은 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관하며, 생태적으로 우수한 복원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전국 단위 시상이다.
다래못은 동산동 438번지 일원 1만 3,900㎡ 규모의 저수지로, 1940년대 해방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달빛이 연못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워 ‘달의 못(다래못)’이라 불렸으나, 저수지 이용이 줄면서 수질과 토양 환경이 악화했다.
이에 익산시는 생태복원 사업으로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습지, 연꽃습지, 생태체험장, 생태탐방로, 생태조망소 등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다래못을 생물다양성이 살아 있는 생태공간으로 되살리고,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야생동물 서식공간이 조성돼 생태계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익산시가 생태환경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 중심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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