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영업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6695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 영업이익은 544억원(22.5% 감소, 영업이익률 8.1%)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전반적인 주류 시장 침체 및 비우호적인 기후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맥주 시장 2분기 가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가수요가 집중되며 하이트진로의 맥주 판매량은 3분기 9%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맥주 부문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며 "소주 판매량은 2%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3분기 소주 시장점유율은 60% 후반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도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주류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트진로의 필라이트 기여도가 올라가며 맥주 부진을 소폭 상쇄할 것"이라며 "소주 판매량은 소폭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체 이익에 대해선 "4분기 소비 촉진을 위해 그동안 축소해온 광고선전비 집행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5950억원(올해 대비 1.6% 증가), 영업이익은 2124억원(2.5% 증가, 영업이익률 8.2%)을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국내 주류 시장 음용 문화 변화 및 시장 전반의 침체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낮아진 기저 및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한 소폭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말 베트남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주 해외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는 구간에서의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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