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는 김성환 호(號) 한국투자증권이 퇴직연금 부문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3분기 디폴트옵션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BF1'은 연간 수익률 32.83%로 전체 퇴직연금사업자의 포트폴리오 중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는 18.19%로 해당 부문에서 가장 좋은 운용 성과를 나타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이 적극투자형 14.72%, 중립투자형 10.18%, 안정투자형 6.57% 수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과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상품은 2024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7개 분기 중 6개 분기에서 전체 사업자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상품 구성의 차별화에서 비롯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상품은 공통적으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시리즈를 편입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연금 선진국 호주의 제도를 벤치마크해 설계한 전략 상품이다. 장기투자는 물론 글로벌 분산투자, 저비용 투자가 가능하고, 시장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해 퇴직연금 투자에 필요한 요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퇴직연금 자금 유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6월 말까지 증권사로 순유입된 퇴직연금 자산(DC형+IRP 기준)은 1조3000억원 규모로, 이 중 43.7%에 해당하는 5700억원이 한국투자증권으로 몰렸다.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글로벌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에 강점을 가진 한국투자증권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8월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손잡고 출시한 '한국투자 골드만삭스 미국 테크' 펀드의 경우 설정 첫날 216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는데, 이 가운데 약 30%의 자금은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통해서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혁신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예상 수익률 시뮬레이션과 세금 계산 기능까지 제공해 투자 편의를 높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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