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까?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의 공통 관심사이자 고민인 만큼 각종 다양한 정보들이 주변에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사는 게 처음인 만큼 어린이집을 언제부터 보내는 것이 좋을지, 우리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할지 유치원에 보내야 할지 아니면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할지 등 첫 선택부터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이의 성장 상태나 성격은 물론, 맞벌이 가정이냐 전업주부이냐에 따라 다르고, 또 거주지 가까운 곳을 두고 좋다는 먼 곳까지 보내야 할지 등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더욱 망설여진다.
마음을 지켜 아이를 품다/문종환/W미디어/1만7800원 유아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책에서 “처음 방문했을 때 예쁘게 꾸며진 교실과 최신 교구뿐만 아니라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스페셜 클래스 같은 멋진 이름만 들어도 특별하게 다가오지만, 그런 이름이나 외형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사람과 교육이다. 아이를 직접 만나 돌보고, 마음을 이해하며, 발달에 맞춘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의 전문성과 태도야말로 아이 성장의 핵심 요소다. 아무리 좋은 환경과 교구 그리고 프로그램이 있어도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읽어주고,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교사가 없다면 아이는 진정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동서양 고전과 성경을 바탕으로 ‘사랑’에 대한 성찰의 시간에서 얻어낸 가르침, 즉 좋은 삶을 살아내는 부모의 가치와 자녀 교육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책을 펼치면 차례의 제목만 봐도 내 자식 교육이 제일 어려워요, 어린이집은 언제부터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은 이유, 플라톤이 본 영어유치원, 짧은 대화가 아이의 평생 문해력을 만든다, 아이의 눈에는 스마트폰보다 엄마 얼굴이 먼저 보여요 등 부모님들이 관심 있고 궁금해하는 다양한 주제임을 알 수 있다.
‘마음을 지켜 아이를 품다’ 저자 문종환. 교육자이자 두 딸을 홀로 키워온 엄마의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 아이와 부모, 교사와 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순간들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책은 완벽한 육아법보다 ‘마음을 지키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평범하지만 깊은 깨달음을 전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