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 주요 규제 현안,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동에는 주한독일상의에선 박현남 회장이, 주한프랑스상의에선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회장이 각국 기업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에너지 전환 정책, 외투기업의 투자 예측 가능성과 산업 현장 안정성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주한독일·프랑스상의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외국기업들이 우려하는 불확실성과 투명성 문제를 전달하며 법 시행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도와 일자리 창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전환, 녹색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는 독일, 프랑스 기업들이 우리나라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공유했다. 또 양 기관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 및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외투기업의 안정적 활동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주한독일상의는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를 준비하고 있다. APK는 독일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경제 리더 약 8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독일 고위급 정·재계 인사의 방한도 예상된다.
박현남 주한독일상의 회장은 "한국-독일 경제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특히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APK는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할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주한독일상의는 독일 기업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며 예측할 수 있고 신뢰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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