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명사십리 '인증샷 명소'인데…"사진 찍으면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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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명사십리 '인증샷 명소'인데…"사진 찍으면 안 보여요"

전남 완도군의회 지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25일 완도군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홍보 조형물과 화흥포 관광안내소 운영 실태를 잇따라 지적했다.


지 의원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설치된 SNS 인증용 홍보 조형물이 본래 목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흰색 조형물이 사선으로 설치돼 색감이 살아나지 않고, 배경 문구도 잘 보이지 않아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 의원은 강원도 망상해수욕장과 거제 학동해수욕장의 사례를 영상으로 제시하며 "색상과 문구 배치만으로도 홍보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름철 명사십리 해수욕장에는 각종 설치물이 많지만, 사진을 찍어도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 환경과 조화되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흥포 관광안내소 운영 관리 부실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 의원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안내소는 불이 꺼진 채 폐쇄돼 있었고, '상시 휴무' 안내문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표소 직원들 역시 "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의원은 "관광객이 거의 없고 운영이 실효성이 없다면 운영 방식을 전환하거나 폐쇄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환옥 관광실장은 "홍보 조형물 설치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현장에서 지적된 문제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위치나 배치 변경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관광안내소 역시 현장을 점검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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