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고 조민기와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선진의 딸 조윤경이 결혼을 앞두고 웨딩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축하받고 있다.
김선진은 24일 자신의 SNS에 “이런 날이 오는구나~~예쁘게 아주 예쁘게 오래오래 함께하길 내사랑 축복해”라는 글과 함께 딸의 웨딩 촬영 영상을 올렸다. 해시태그에는 “웨딩촬영”“보스턴”“행복”이라고 덧붙이며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올해 31세인 조윤경은 과거 SBS 가족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고 조민기와 다정한 부녀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당시엔 ‘귀여운 대학생 딸’ 이미지로 사랑받았지만, 이후 알려진 학력과 진로는 예상을 뛰어넘는 ‘브레인 스펙’이었다.
조윤경은 미국 명문 일리노이 공과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조기 졸업한 데 이어 2018년 프린스턴대 대학원에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 단순한 ‘연예인 2세’가 아니라 화학·공학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한 인재라는 점이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한때 그를 둘러싼 ‘연예인 지망생’ 루머에 대해서도 조윤경은 직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방송을 통해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은 맞다. 과학쪽으로 깊이 있는 공부를 통해 피부에 관련된 질병까지 치료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선택한 진로를 분명히 했다.
SNS 댓글창에는 연예계 동료와 네티즌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방송인 안선영은 “어머어머 이 쪼꼬미(?)가 어느새 결혼을. 청첩장 꼭 주세요 언니”라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고, 네티즌들도 “축하드려요”, “너무 예쁜 커플”, “원장님 꼭 닮은 따님”, “대견한 윤경이”, “행복하세요” 등의 메시지로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했다.
어머니 김선진은 청담동을 대표하는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최근 OTT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에 참가자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다. 남편의 사망 이후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특유의 내공과 존재감으로 많은 응원을 이끌어냈다.
한편 고 조민기는 2018년 세상을 떠났다. 논란과 비극적인 결말로 대중 앞에서 사라졌지만, 딸 조윤경은 학업과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가며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 왔다. 그리고 이제 보스턴 웨딩 촬영으로 인생 2막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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