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변경상장을 실시하며 '순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거듭난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변경 상장을 통해 인적 분할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투자·자회사 관리 부문을 분할해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는 인적 분할을 발표했다. 이어 8월 증권신고서 제출, 9월 분할 효력 발생, 10월 임시주주총회 의결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3일 분할보고총회를 끝으로 모든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로 핵심 사업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한편, 일부 고객사로부터 제기돼 온 이해상충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도 CDMO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등 각 사업의 성장성, 수익성, 전략적 가치를 보다 명확히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분할 완료 이후 투자심리 회복과 영업레버리지 개선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2575억원을 거둬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25~30%)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경제=박보람 기자 ram0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