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사진=AP/뉴시스 가을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회, 우승을 향한 스퍼트가 필요한 때다.
김시우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약 10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10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23위에 올랐다.
RSM 클래식은 PGA 투어 가을시리즈의 7번째 대회이자, 한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전장이다. 선수들의 차기 시즌 투어 활약 여부가 걸린 페덱스컵 포인트 중하위권 순위가 최종 확정되는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37위로 대회를 마쳐 여유롭게 100위권을 확보해 차기시즌 PGA 투어 풀 시드를 일찌감치 품에 안았다.
우승후보로 임한 이번 대회였다. 첫 번째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건지며 출발했지만, 이후 보기 2개가 쏟아졌다. 하지만 후반에 정상궤도를 찾았다. 10~11번 홀 연속 버디와 15~18번 홀로 이어지는 4연속 버디를 낚으며 빠르게 타수를 줄였다. 선두권과 5타 차를 만들며 남은 라운드에서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함께 출전한 페덱스컵 랭킹 77위 안병훈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안병훈도 마찬가지로 김시우와 마찬가지로 베이커런트 클래식 이후 오랜만에 PGA 투어 대회에 나서 그린을 누볐다.
한편, 10언더파 공동 선두에는 더그 김과 데이비스 톰프슨(이상 미국), 리코 호이(필리핀)가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