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장 진급자들이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삼정검 수여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 예정자와 2024년 6월 1일 이후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 총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삼정검은 대통령 하사품의 하나로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사명감을 고양하기 위해 1983년부터 대통령 재가 직위인 중요부서장에게 수여한 이후 1987년부터 준장 진급장성에게 수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검인 사인검의 형태로 제작하는 삼정검은 육·해·공군의 3군이 일치하여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준장 진급자에 대한 삼정검 수여는 2017년까지는 장관이 수여했으며, 2018년부터 대통령 주관으로 매년 연초에 1회 실시하고 있다.
다만, 올해 초 시행 예정이었던 삼정검 수여식은 비상계엄 후속 조치 등의 상황에 따라 이날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했다.
국방부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등으로 인해 친수(親授)가 제한됐다”며 “이미 대상자들이 10개월여의 장기간 삼정검을 수여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급자의 명예, 군 사기진작 등을 고려해 더 늦지 않게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고려해 올해에 한해 국방부 장관이 위임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규백 장관은 진급자와 가족들에게 준장 진급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각급부대의 지휘관으로서 우리 군이 명예와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