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 롯데면세점에 ‘바이오정보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김포공항 국제선 롯데면세점에서 한 공항이용객이 바이오정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면세품을 구매하고 있다. 바이오정보 결제 서비스는 면세품 구매시 여권, 탑승권, 신용카드 등을 제시해야 하는 기존 방식을 개선해 손 정맥(장정맥) 인식만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공항에서 손 정맥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스마트공항 앱(App)에 결제카드를 연동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공항이용객의 여권정보와 탑승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바이오 인증용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설계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점 바이오정보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축했다.
바이오정보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공항이용객은 손바닥만으로 간편하게 면세점 쇼핑이 가능해 구매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또 면세품 판매과정에서 신분증, 탑승권 등 서류 확인과 개인정보 입력이 불필요해 면세점의 효율적 운영과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바이오정보 결제 서비스는 공사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사례가 될 것이다”며 “향후 김해공항 등 주요 공항 면세점과 상업시설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해 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