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퀴어문화축제 6일 시청 일대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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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차량 정체 심해질 듯
성 소수자의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인천퀴어문화축제가 6일 인천시청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NOW QUEER! 퀴어롭게 무지개인천’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4일 제8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시청 앞 애뜰광장 등지에서 무대 행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예술로(중앙도서관∼터미널)와 남동대로·인주대로(구월중∼시청 입구) 일대에서 거리 행진(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축제 전날인 5일 오후에는 ‘퀴어 영화 전야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조직위는 “모든 시민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권리를 지키고, 배제되지 않는 인천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일 1000여명이 참석해 집회·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심권 차량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주변으로 교통안내 입간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2018년부터 개최 중인 퀴어문화축제는 그동안 잡음과 갈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제1회 축제는 기독교 단체와 보수성향 시민단체 등의 행사장 난입 및 물리적 충돌로 사실상 무산됐다. 2022년에는 인천대공원사업소가 당시 개최지로 결정된 남동구 중앙공원 월드컵프라자의 사용을 불허했다가 시 인권보호관의 시정 권고를 받았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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