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시장 인근 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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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시장 인근 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을지로4가역과 방산시장 인근 주교동 일대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중구 주교동 125-2번지 일대 '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과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주교동 일대는 인쇄업종, 포장관련 업종 등 도심 제조업이 밀집해있다. 오랜 기간 개발이 정체되면서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야간에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 구역은 광장시장, 청계천 등과 인접하고 서측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사업 활성화 등 지역 여건이 변화하면서 성장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정비계획에는 지역특화산업, 직주복합, 녹지생태공간이 결합된 공간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이번 정비계획은 향후 각 사업지구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되는 지침으로, 민간 주도 정비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수립한 정비계획이다. 향후 실질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민간의 주민 제안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정비지구는 일반정비지구 21개소, 존치지구 2개소로 나뉜다. 정비지구는 기존 가로체계와 사업실현성 등을 고려해 중소규모(2000~4000㎡) 단위의 사업규모로 설정했다. 도심 내 세입자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공공시설 부지를 별도로 계획했다. 공공시설 부지는 향후 공공임대산업시설 등 지역필요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건축허가를 통한 단독개발 방식으로 운영돼왔으나,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도로, 공원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소규모필지 통합개발로 규모있는 개발이 가능해졌다.


높이계획은 기준 높이 70m인 지역이지만, 세운지구 개발 등 인근 개발여건에 따른 도시경관을 고려해 20m 추가 완화했다. 지역특화산업인 특수인쇄 등 고도화를 유도하고 신산업 정착을 통해 산업혁신을 제고하고자 했다. 지역적 입지여건을 고려해 용도 복합배치를 통한 직주복합개발을 유도한다.


서울시는 "이번 주교동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낙후도심의 정비가 촉진되고 새로운 도심부 위상에 걸맞는 공간으로의 재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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