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현대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실제로 자주 찾는 '진짜 맛집'을 발굴하고, 해당 메뉴를 자체브랜드(PB) 피코크 상품으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성장하는 레스토랑 간편식(RMR) 시장에서 정교하고 고객 중심적인 접근방식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4일 맛집 3곳과 함께 상품 5종을 선보인다. 남대문시장 '홍복'의 유니짜장면과 유림기, 성수동 '라무라'의 흑라멘과 닭껍질 교자, 청담 '야키토리 파노'의 타레소스를 전국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 이마트몰에서 판매한다.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17일까지 5종 상품을 대상으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 및 현대카드 결제 시 추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이 프로젝트를 1년 반 동안 준비했다. 특정 고객군을 설정한 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맛집 후보를 선정했다. 이후 최종 확정된 맛집의 메뉴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피코크 바이어, 비밀연구소 셰프, 맛집 대표가 함께 레시피를 연구해 상품을 개발했다.
이마트와 현대카드는 상품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지켜본 뒤 후속 메뉴도 개발할 예정이다. 남현우 이마트 피코크 팀장은 "고객들이 실제로 자주 가는 숨겨진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 현대카드와 손잡았다"며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다양한 외식 메뉴를 완성도 높은 가정간편식(HMR) 상품으로 선보여 고객 미식 경험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