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내년 K팝 역사상 가장 스케일이 큰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지인해·김지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우려로 출렁이고 있지만, 공연 없이도 중화권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데다 슈퍼 지적재산권(IP) 레버리지, 레거시 IP의 귀환, 굿즈 성장 사이클 등으로 모멘텀을 맞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종목별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는 컨센서스를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하이브와 디어유는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엠은 3분기 영업이익이 479억원으로 추산된다. 앨범 565만장 판매, 공연 106회가 반영된 수치다. 신한투자증권은 "공연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OPM)은 소폭 하락하나, 자회사 실적 개선과 비용 통제, 굿즈 판매로 절대 영업이익 수준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거시 IP인 EXO가 복귀하며 내년 핵심 IP 라인업이 한층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와이지엔터는 영업이익 350억원이 예상된다. 앨범 117만장 판매와 블랙핑크 대규모 월드투어를 포함한 공연 매출이 주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공연 미니멈개런티(MG) 상승, 굿즈 판매 호조 등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공연과 블랙핑크·베몬 컴백, 내년에는 회사 창립 30주년, 빅뱅 20주년, 블랙핑크 10주년 등 핵심 IP를 총동원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YP엔터는 영업이익 522억원을 예상했다. 스키즈와 트와이스 등 핵심 IP 기반의 앨범 548만장, 공연 44회를 반영한 수치다. 보고서는 "라이브네이션으로부터 받는 공연 초과 수익이 북미에서 3분기 유럽까지 확대되며 높은 IP 인지도를 인정받고 있다"며 "트와이스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효과에 힘입어 글로벌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짚었다.

하이브는 영업이익 3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앨범 483만장, 공연 150만명으로 매출이 양호하나, 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르테스, 라틴 IP 등에 대한 투자 집행 영향이다. 다만 내년 BTS 컴백으로 비용 증가를 뛰어넘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들은 "규모, 가격 등에서 K팝 역사상 가장 큰 월드투어"라며 "주가는 늘 모멘텀 대비 빨리 움직이므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디어유는 영업이익 96억원이 예상된다. 구독자 수와 가격 인상을 반영했음에도 PG결제 전환율 저조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 등에서 이익 기여가 확인될 경우 재평가 기대가 있다"고 언급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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