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 면세 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8% 상향 조정했다"면서 "신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되고 동대문점 철수로 하반기 면세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9월 말부터 시행된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827억원, 영업이익 23% 증가한 79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상반기와는 다르게 지누스가 부진한 반면 본업인 백화점 매출 반등에 따른 이익 기여도 상승이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3분기 백화점은 총매출 성장률 5%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고수익성 패션 카테고리는 소폭 증가했으나 명품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과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더해지며 영업이익은 5개 분기만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은 8월 동대문점 폐점으로 매출은 부진했으나 고정비 절감 효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누스는 전년 높은 기저와 인도네시아 대미 관세율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 광고판촉비 투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다만 아마존과 가격 협상이 마무리돼 4분기부터는 재차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강력한 하방 지지 요인"이라며 "현대홈쇼핑 잔여 지분(7.34%)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400억원) 중 절반을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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