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과 6호선 효창공원앞역 사이에 장기전세주택과 임대주택을 포함한 30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제2차 수권소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지는 5호선 공덕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마포공덕지역 중심지와 문배업무지구 사이에 위치한다. 주변에는 효창공원과 경의선 숲길 근린공원이 있다. 인근에 서계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안이 통과되면서 사업지 7만5212㎡에 지하 4층, 지상 40층 규모로 총 3014가구가 건립된다. 이중 장기전세주택 706가구, 재개발임대주택 453가구도 포함된다. 장기전세주택 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으로 향후 공급될 계획이다.
효창근린공원과 백범로 경관 확보와 생활가로변으로 지역내 커뮤니티 중심 거점공원을 신설하고,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배치하여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지역소통형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효창공원에서의 경관 확보, 주변 지역과 경사지형을 고려해 지상 20층부터 최대 40층까지 구간별로 차등을 둔 높이·밀도 계획을 수립했다. 효창공원 주변 임정로, 효창원로에는 효창공원과 주거지 사이의 완충 공간과 녹지 확보를 위해 9000㎡ 규모의 어린이공원을 만든다. 개방형 커뮤니티시설과 공공청사를 함께 신설한다.
효창근린공원과 경의선숲길로 보행을 연결하기 위해 단지 내에 12m의 공공보행통로와 백범로변 공개공지를 신설한다. 간선변 백범로와 생활가로변 효창원로는 연도형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효창공원앞 역세권(효창동 5-307번지 일대)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효창근린공원 주변과 도심권에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고 지역주민과 시민들에게 생활편익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