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이익 주춤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은 성장"[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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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이익 주춤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은 성장"[클릭 e종목]

CJ대한통운이 올해 3분기 해외 실적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택배 물동량은 3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iM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3800원이었다.


올해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3조540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늘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택배와 계약물류(CL) 실적은 준수하겠지만, 글로벌 포워딩은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택배 사업은 순항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9172억원, 영업이익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0.1% 늘어날 것으로 봤다. 소비 진작 쿠폰 등 지난 7월 정부의 내수 경기 정책과 평년 대비 높았던 명절 특수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택배 물동량도 같은 기간 4%가량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계 경쟁 강화로 택배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하락한 것으로 전망되지만, 물량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CL 사업은 매출 846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으로 각각 10.1%, 7.1% 증가할 전망이다. W&D(물류센터) 부문은 신세계그룹 등 대형 화주 확보 효과로 10%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P&D(항만물류) 부문은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항만 물동량 감소로 '더운반' 통합효과 제외 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출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산됐다.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8.0%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해상운임이 반토막 나고, 배터리 물류가 줄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택배 물동량 증가가 주목할 지점으로 꼽힌다. 주7일 배송 안정과 파생되는 풀필먼트 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이 재개될 전망이다. 단가 하락 리스크도 있지만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인도 법인 상장, 미국 물류센터 완공 등에 따른 해외 자회사 매출 성장,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CJ대한통운의 자사주 비율은 12.57%인데, 소각 또는 주요 이커머스사와 지분 스왑 등이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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