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과 저PBR 조합이 지닌 잠재력[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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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과 저PBR 조합이 지닌 잠재력[클릭 e종목]

현시점에서 통신서비스와 철강 업종처럼 배당이익률이 높고, 주가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가치주와 성장주 간 12개월 수익률 차이가 코로나19 시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졌고,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면서 배당주 선호도도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DB증권은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주목했다. 미국 고용 데이터가 하향 수정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염려가 커졌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섰고, 현재 금융시장은 올해 남은 하반기 동안 연준이 추가로 2회 금리 인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기 전환 의지가 분명하기에 그 흐름에 연동해 금리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서는 채권형 주식과 같은 배당주의 선호도도 올라간다.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채권 이자율보다 오르면서 상대적 매력이 부각된다는 것이다.


저PBR 주식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에서 스타일 쏠림이 경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가치주는 성장주 대비 12개월 수익률이 16%포인트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사회적 대유행)이 있었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강 연구원은 "얼마 전 미국 증시에서 가치주로 분류되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에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됐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가치주로 관심이 이전할 여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고배당과 저PBR이 겹치는 업종은 통신서비스와 철강이다. 통신서비스는 고배당 측면에서, 철강은 저PBR 측면에서 매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철강 업종의 PBR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수년 동안 철강 업종 PBR은 0.3배 부근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주가가 움직인 바 있다.


강 연구원은 "현재 한국 철강 업종 PBR은 0.36배로 저평가돼있다"며 "중국 철강 산업 구조조정이라는 동력도 존재하는 만큼 상대 수익률 제고를 추구한다면 관심을 기울여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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