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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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 지지
부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프랑스 ‘퐁피두 국립예술문화센터(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건립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디자인산업협회가 분관 추진에 찬성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협회)는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15일 밝혔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가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협회는 퐁피두센터가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광안대교 건설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경관을 해치는 흉물이 될 것이라고 반대했지만, 지금은 부산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행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퐁피두센터 유치 효과로는 △부산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강화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및 관광 활성화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로 집약되며, 이를 통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디자인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현대미술과 디자인의 최신 흐름을 보여주는 심장부로, 디자이너들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도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과 트렌드를 직접 접하며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산 디자인산업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밑거름이 된다.

퐁피두센터는 그 자체로 강력한 문화 브랜드로, 부산에 분관이 들어서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된다. 세계 예술 애호가들과 관광객들을 부산으로 끌어들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퐁피두센터 유치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에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세계적인 현대미술을 누리며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예술적 사고와 창의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무성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장은 “부산은 이미 디자인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면서 “퐁피두센터 유치는 부산의 문화적 DNA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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