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 주택 개선을 위한 '2025년 안심집수리 융자 지원' 추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상기후와 폭우 등이 잦아지면서 노후 주택의 안전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하반기 추가 융자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집수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심집수리 융자 지원은 서울시 전 지역의 사용승인 20년 이상 된 노후 저층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총 공사비의 최대 80%를 연 0.7%의 저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대상 주택은 감정가 9억원 이하여야 하고 상환방식은 3년 거치 10년 균등분할상환으로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지원 한도는 주택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중주택의 경우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6000만원까지 지원하며,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은 가구당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비는 도배·장판·싱크대 교체 등과 같은 공사부터 전면 리모델링까지 노후주택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종이 폭넓게 인정된다. 다만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정비구역 내 건축물, 위반 건축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가모집 신청 기간은 다음 달 31일까지이다. 모집 기간 내라도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시는 2024년 안심집수리 융자를 통해 111건, 34억43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59건을 선정해 총 예산 30억 중 21억3600만원을 융자 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번 추가모집을 통해 약 20건, 8억6400만원의 융자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효율적인 집수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전문가로부터 주택 상태를 진단받을 수 있는 '집수리 전문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민의 부담은 낮추면서도 노후 저층주택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해 융자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며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재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