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농민단체협의회는 ‘제1회 의림지 논두렁 체육대회’를 다음 달 17~18일까지 이틀간 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대회 장소는 의림지뜰 모산동 일원으로 현재 참가팀을 모집 중이다.
지난해 충북 제천시 모산동 일원 의림지뜰에서 지역 읍면동 대항 ‘논두렁 축구대회’가 열렸다. 제천시 제공 대회는 축구(전국 30개팀), 손 야구(시범 6개팀), 부대경기(농구, 볼링)로 펼쳐진다. 의림지 농경문화와 제천시 청정 농특산물을 알리고 전국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 형태의 대회다. 1개팀은 7명이 참가하고 우승팀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쌀 20kg들이 10포를 받는다. 손 야구는 5명이 투수 없이 배구공으로 진행하고 우승팀은 10만원과 살 10포가 돌아간다. 특히 논두렁을 무대로 고무신을 신고 대회를 치러 향수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대경기인 이색농구와 이색볼링은 웃음 선사하고 참가자들은 농특산물을 상품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무료다.
지난해 충북 제천에서 열린 논두렁 축구대회는 논과 축구대회, 도심(아파트) 등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했다. 제천시 제공 모산동 일원은 지난해 읍면동 논두렁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벼를 수확한 논을 갈아엎고 11월 축구대회를 열었다. 올해는 조생종 벼를 심어 이달 수확하고 흙을 갈아엎고 호밀을 심어 호밀 싹 구장을 조성한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나름대로 이색적이고 예전의 향수도 불러일으키는 등의 효과가 있어 전국 단위 논두렁 축구대회를 치러보기로 했다”며 “참가자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의림지 농경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