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점포가 대거 입점해 있는 화양2지구가 개발 여건을 개선해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화양2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건대입구역에 인접해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건국대학교, 대학병원, 대규모점포가 위치한 지역이다. 이면부에는 외식업과 패션잡화 중심의 저층 소규모 소매업이 밀집해 상권을 이루고 있다.
이번 정비사업은 주변 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규제 완화를 통해 대학가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따라 노후한 소규모 필지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적 주차장 설치기준 완화구역을 신설할 방침이다. 주차장 설치 기준을 낮춰 신축 시 저층부에 상가면적을 확보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그간 능동로 서측 상가밀집지역은 대다수 주차장이 없는 좁은 먹자골목으로, 신축 시 주차장 조성에 따른 저층부 상가면적이 줄어든다는 점이 개발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이외에도 최대개발규모, 공동개발 지정과 필지분할선 계획을 전면 폐지하고,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계획을 통해 보다 자유로운 개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는 △공동개발(권장, 자율) △전층 권장용도 △저층부 권장용도 △전면공지 △쌈지형공지 △건축물형태의 6개 인센티브 항목으로 구성돼 최대 360%까지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가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전면공지 조성지침과 실현 가능한 건축선 계획으로 노후한 보행환경도 정비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개발 여건이 개선되 민간 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ㄶ후한 대학가 주변 상권을 활성화해 지역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