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영국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재탄생된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강남구 압구정동 494일원의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신축사업 관련 압구정 아파트 지구 지구단위 계획 결정(변경), 특별계획구역 세부 개발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은 2023년 12월 공모한 제2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 공모를 통해 대상지로 선정됐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은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2023년부터 진행됐다. 갤러리아백화점을 포함해 총 6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도시의 보석(A Jewel for City)'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압구정로데오역 일대를 미래 관광전략 거점으로 육성하고, 상업·문화 중심기능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서측 부지를 합한 건축 면적은 1만205㎡이며 지하 9층에서 지상 8층 규모로 건설된다. 용적률은 333.95%, 건폐율은 56.03%다.
주요 용도인 판매시설 외에도 지하광장에서 저층부 실내 및 외부 공개 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으로 연결되는 공유 공간도 마련된다. 지하광장은 압구정 로데오 상권과 증가하는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시민 휴게·편의시설을 제공하고 공공 전시 및 이벤트 개최 장소로 활용된다.
아울러 2026년 이전 예정인 청담고등학교 부지를 활용해 디자인센터 등 문화복합시설을 해당 사업의 공공기여로 설치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건축디자인혁신사업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특별건축구역 지정 시 관계 법령에 따른 건폐율 및 용적률 등 추가 완화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최대 완화 범위를 포함해 결정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과 관련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혁신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인해 서울이 더욱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특한 디자인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과 시민 공유 공간 개방을 통한 지역 연계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