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35%↓…5분기 연속 하락[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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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지식산업센터 거래량 35%↓…5분기 연속 하락[부동산AtoZ]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전 분기와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다. 거래량은 5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하락 폭은 수도권에서 더 두드러졌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2025년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2분기 거래량은 전분기(842건) 대비 35.2% 감소한 546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88건) 대비 44.7%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2271억원으로 직전 분기(3702억원)와 전년 동기(4242억원) 대비 각각 38.7%, 46.5% 하락했다.


조사 대상은 6월 말 기준 전국 1367개 지식산업센터로 수도권 소재 1118개(81.8%), 비수도권 소재 249개(18.2%)다.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 면적당 가격은 평균 1586만원으로 직전 분기(1576만원)보다 0.6% 상승했다. 전년 동기(1610만원)보다는 1.5%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량과 거래금액 하락 폭은 수도권에서 더 컸다. 2분기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거래는 480건, 거래금액은 208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87.9%, 91.6%를 차지한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 분기(754건, 3419억원) 대비 각각 36.3%, 39.2% 하락했고 전년 동기(898건, 3933억원)와 비교하면 각각 46.5%, 4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동반 하락했다. 거래량은 1분기(88건)보다 25.0% 줄어든 66건, 거래금액은 283억원에서 191억원으로 32.5%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90건, 309억원)와 비교 시 거래량은 26.7%, 거래금액은 38.2% 하락한 수준이다.


2분기 전용면적당 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시장에서 모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에서는 평균 1642만원으로 전분기(1632만원)보다 0.6% 올랐고 비수도권의 경우 1102만원에서 1178만원으로 6.9% 증가했다.


2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89건, 거래금액은 649억원으로 직전 분기(163건, 1348억원)와 비교해 각각 45.4%, 51.8% 감소했다. 전년 동기(219건, 1600억원) 대비로는 각각 59.4% 줄어든 수치다.


자치구별 현황을 살펴보면 최다 거래 지역은 금천구(53건)로 나타났으며 영등포구(10건), 송파구(9건), 구로구(8건), 성동구(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금천구(372억원)가 선두에 올랐고 이어서 송파구(77억원), 영등포구(69억원), 성동구(68억원), 구로구(53억원) 등 순이었다.


서울시 지식산업센터의 2분기 전용면적당 가격은 평균 2332만원으로 전 분기(2777만원) 대비 16.0% 하락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의 평당 가격이 379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3263만원), 영등포구(2462만원), 금천구(2091만원), 강서구(2058만원) 순이다.


경기 지역 지식산업센터 시장 역시 침체를 겪었다. 올해 2분기 거래량은 346건으로 1분기(526건)보다 34.2%, 전년 동기(604건) 대비 4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1313억원으로 전분기(1880억원)와 전년 동기(2106억원) 대비 각각 30.2%, 37.6% 하락했다.


시군별 거래량 1위에는 안양시(46건)가 올랐고 다음으로 하남시(44건), 성남시(35건), 화성·남양주시(각 33건) 등의 순이었다. 거래금액 규모 순위는 하남시(227억원)에 이어 안양시(207억원), 남양주시(138억원), 성남시(134억원), 용인시(9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기도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가격은 평균 1563만원으로 수도권 전체 평균가(1642만원)를 밑돌았으나 직전 분기(1349만원)보다는 15.9%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시군은 남양주시(2813만원), 그다음으로는 하남시(2565만원), 구리시(1951만원), 안양시(1577만원), 용인시(1446만원) 등의 순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2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전 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과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수요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단기간 내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변화에 주목해 거래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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