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이 부천 중동 중흥마을 통합재건축 정비사업 추진준비위원회와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기 신도시 제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을 위한 협약이다.
추진위는 지난 6월 신탁방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7월 소유자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신탁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8월 예비신탁사 입찰 등을 거쳐 지난 6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흥마을은 중동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 18개 중 한 곳으로 지난해 선도지구 신청 때 토지등소유자 10명 중 9명이 재건축에 동의할 정도로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의지가 높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해 2차 특별정비구역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2035년 부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중동 신도시)'을 수립했고, 18개 특별정비(예정)구역의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중동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 중동 중흥마을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해 있으며 3개 단지(두산극동, 신동아, 주공6단지) 총 2019가구 규모다. 단지 내 중흥초·중학교가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역에 속한다. 도보 거리에는 롯데백화점과 부천시청, 부천중앙공원 등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2025년 9월 현재 분당과 부천을 포함한 1기 신도시 주요 선도지구에서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2016년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시행 이후 정비사업은 물론,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선도지구 사업, 민간 도심복합개발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