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임진각 ‘평화 콘서트’…경기도·경기관광공사 행사에 3만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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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임진각 ‘평화 콘서트’…경기도·경기관광공사 행사에 3만여명 운집
경기관광공사가 주말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개최한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with 캠핑’에 3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열린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with 캠핑’에서 가수들이 공연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공사에 따르면 5∼7일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발라드의 황제’ 이승환을 비롯해 폴킴, 데이브레이크, 소란, 엔플라잉, 유다빈밴드, 롤링쿼츠 등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열정을 드러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은 공식 계정 팔로워 수가 1만명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3000명 증가하는 등 도내 DMZ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첫날 캠핑 페스티벌은 버스킹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6일에는 경기도가 주최한 ‘DMZ Open 콘서트’와 연계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7일에는 음악 공연 외에 감성 포토존, 문화사계 홍보관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선 DMZ 홍보영상 상영과 관광자원 홍보부스 설치 등 DMZ 지역관광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친환경 캠페인’, 사용한 전력량을 측정하고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RE100 달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 안내 리플렛 역시 친환경 종이로 제작됐다.

6일 경기도 ‘DMZ OPEN 콘서트’에 운집한 1만2000여명의 관객이 가수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ESG 캠핑 페스티벌 역시 플로깅, 폐현수막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지역 소비 금액에 따라 경품 추첨권을 제공하는 공정캠핑 캠페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행사 기간 코레일관광개발과 연계한 DMZ 열차 페스티벌 상품이 출시돼 완판되기도 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DMZ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중문화와 지역 관광자원이 결합한 특별한 축제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가 개최한 DMZ OPEN 콘서트는 당초 우천 예보로 취소 우려가 일었지만 공연 직전 빗줄기가 멈춰 예정대로 진행됐다.

7일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관객 1만2000여명이 운집했다. 성시경, 전소미, 이영지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호응을 끌어내며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했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지속해서 도는 DMZ를 중심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평화 문화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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