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유스’ 전소영이 새로운 청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에서 전소영은 극 중 열아홉 살 성제연 역을 맡아 청춘의 설렘과 미묘한 마음의 변화를 정교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연의 학창 시절이 펼쳐졌다. 성실한 학생회장이던 그는 언제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다. 하지만 선우해(남다름 분)를 만나며 처음으로 낯선 감정을 경험했고, 함께한 순간들이 작은 떨림으로 쌓여갔다. 방학식 날 충동적으로 향한 바닷가에서 고백은 어긋났지만, 아쉬움과 설렘이 뒤섞인 순간은 제연의 기억 속 특별한 장면으로 남았다.
전소영은 극 초반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단정한 모범생의 겉모습을 넘어, 첫사랑 앞에서 서툴지만 솔직한 내면을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흔들리는 시선과 호흡의 흐름, 미묘하게 떨리는 목소리는 대사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인물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캐릭터에 다층적인 매력을 더했다. 이는 성인 제연(천우희 분)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또한 전소영은 장면마다 감정의 강약을 세밀하게 조율하며 극의 긴장과 설렘을 자연스럽게 배가시켰다. 표정의 미세한 변화, 작은 몸짓, 목소리 톤의 변화까지 활용하는 연기력은 신인 배우임에도 안정감을 주며, 장면마다 청춘의 떨림과 현실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했다.
앞서 드라마 ‘킥킥킥킥’으로 데뷔한 전소영은 안정적인 연기와 개성 있는 매력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바니와 오빠들’을 거쳐 이번 ‘마이 유스’에서는 서툴지만 진솔한 소녀의 면모를 통해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