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폐점을 보류해온 15개 점포 중 5개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지급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폐점이 보류된 15개 점포 중 적자 규모가 큰 일부 점포에 대해 영업 중단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및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납품 물량 축소로 판매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현금흐름과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홈플러스는 전사 긴급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생존을 위한 비상조치의 일환으로 임대료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강화로 인한 유동성 악화와 납품 물량 축소로 인해 경영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회사는 '홈플러스 사태 정상화를 위한 TF' 의원단과 함께 회생 방안을 논의한 끝에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이 회생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어 유동성 이슈가 해소되고 납품 물량이 정상화되는 것'을 전제로 15개 점포의 폐점을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일부 점포의 경우 점포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업무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5개 점포에 대한 폐점을 결정했다. 인력운영 측면에서도 회생절차 개시 후 불투명한 전망으로 인해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력 유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5개 점포 직원을 인력 부족으로 운영이 어려운 타 점포로 전환배치 함으로써 100% 고용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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