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병희가 ‘마이 유스’에서 매력 넘치는 첫 등장을 알렸다. 지난 5일 첫 방송한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렸다.
윤병희는 극 중 유년 시절부터 선우해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 이건노 역을 맡았다. 건노는 생계를 위해 청춘을 소비해야만 했던 해가 무너지지 않도록 단단히 붙잡아준 인물이다.
건노는 양손 가득 짐을 들고 해와 통화하며 첫 등장했다. 해의 차를 타려다 신호를 무시하고 난폭 운전하는 차에 놀라 혼비백산하며 넘어지고, 들고 있던 술병들을 깨트려 버렸다. 술병들을 아련하게 바라보던 건노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해에게 신세 한탄을 늘어놓는 ‘웃픈’ 모습을 보였다. 이어 건노는 해의 대리인이자 해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술집의 사장으로서, 그를 살뜰히 챙기면서도 티격태격하며 케미를 드러냈다.
더불어 과거 두 사람의 모습도 그려졌다. 건노는 해에게 꼭 필요한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고, 해의 스무 살 생일을 직접 챙겨주는 등 애틋한 인연을 보였다.
윤병희는 건노 역을 통해 능청스러우면서도 따뜻함을 품은 포차 사장님으로 변신해 극의 훈훈함을 더했다. 수수하고 현실적인 건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예고했다. 전작 tvN ‘견우와 선녀’에서 연기했던 꽃도령의 유쾌한 모습과는 또 다른, 따스하고 리얼한 현실 캐릭터를 윤병희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연기 변신에도 성공했다. 또한 송중기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서사와 호흡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