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청년을 위한 인문학 사회공헌 프로젝트, 지식향연'이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했다고 7일 밝혔다.
지식향연은 '전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 아래 2014년 출범했다. 인문학 청년인재 양성, 인문학 지식나눔, 인문학 콘텐츠 발굴을 목표로 매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2014년 첫 번째 지식향연에 직접 참석해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당시 정 회장은 "신세계는 고객의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인문학 전파는 사회와 청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는 실천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식향연은 첫 회 1만여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후 매년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과 사건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5년에는 워털루 전투 200주년을 맞아 '세상을 바꾼 청년 나폴레옹'을, 2016년에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천재를 낳은 시대, 시대를 만든 천재'를 테마로 강연과 해외 탐방이 진행됐다.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경북대, 조선대 등 주요 대학과 협업해 6년간 대학생 약 4만5000명이 강연에 참여했다.
지난 5월에는 전국 대학생 78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인문학 축제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여행, 그랜드투어'를 진행했다. 6월에는 공모전과 면접을 거쳐 최종 30명을 선정하고 8월 그리스로 열흘 간 그랜드투어를 다녀왔다. 그랜드 투어는 17세기~19세기 유럽의 젊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여행 형태의 학습 방식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한 번씩 역대 지식향연 참가자 중 신청자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석학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역대 해외 탐방 참가자 전원을 초대하는 '지식향연 홈커밍데이'를 연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식향연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강연을 넘어 청년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는 경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식향연을 통해 더 많은 젊은이들이 인문학적 통찰을 갖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